청송뜨개실 이벤트에 응모해서 10볼의 해피코튼사를 받았어요.
아이보리와 연핑크로 각각 5볼씩 응모했죠.

해피코튼사가 워낙 감촉이 좋아서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쓸 물건들을 떠볼까 했어요.

원래는 아기신발이나, 아기 모자, 망토 같은 걸 세트로 떠볼까 했는데, 갓난아기들은 워낙에 금방금방 자라서 옷이나 신발은 금방 작아져서 못쓰게 된더라고요.
그래서 좀더 오래 꾸준히 쓰고, 쓰임이 다양하면서 피부에 직접 닿는 무언가 좋은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기담요를 뜨게 되었어요.
아기때 내내 덮을 수 있고, 유모차에 태워서도 덮을 수 있고, 아기가 더 자라면 자기만의 무릎담요로 쓰거나 소파나 테이블 덮개로도 쓸수 있을 것 같아서요.
아이보리로 다 뜰까하다가 연핑크와 반반 신청했기에 두가지 색상을 섞어 5호 바늘로 떠 보기로 했어요.

뭔가 바닐라 딸기 느낌!!

다 뜨고 가장자리는 레이스를 뜰까 하다가 단정하게 짧은뜨기로 테두리를 정리해 줬습니다.
꽃무느가 들어가서 벛꽃의 느낌도 납니다.
우리집 소파 1인 사이즈에도 딱 맞아요!

집에 아직 아기인형이 없어서 인형모양 쿠션으로 아기담요 느낌을 내봤어요.

이렇게 덮는거죠~
 해피코튼사는 면60%, 아크릴28%, 레이온12%로 되어있어서 집에서 물빨래 해도 부담 없을 것 같아요.
물세탁하면 줄어들까봐, 먼지감이 있어서 wool사는 잘 안 뜨게 됐었는데, 해피코튼사는 그런 부담에서 완전히 해방된 실 같아요.
꼬임과 탄성도 좋아서 뜨다가 다시 풀어도 원상복원력도 참 좋습니다!

이건 뜨개모임 통해서 해피코튼사로 뜬 스툴겸 거실 테이블 덮개와 같이 매치한 사진이에요.
세트처럼 매치해봤습니다.

해피코튼사로 뜨개질에 더욱 재미를 붙이게 되어서 감사드립니다!